시 * 낭송시

가난한 이름 에게 (시 낭송 김남정 )

발길 머문는 곳 2016. 1. 23. 16:00

 
 
가난한 이름 에게 (김남정)
 
 
이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을 만나지 못해
나 쓸모없이 살다 갑니다

이넗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쓸모 없이 살다 갑니까 ?

검은벽에 검은 꽃그림자 같은
어두은 항로 고독 때문에
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자들과
이가 시린 한 겨울밤

고독 때문에 한꼇 사랑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 와 이렇게 들 사는
멋진 세상에서 얼굴을 가리고
고독이 아쉬운 내가 돌아갑니다

불신과 가난  그중 특별하기 론
고독 때문에 어딘지를 서성이는
고독한 남자들과 허무와 이별

그중 특별하기론 고독 때문에
때로는 골똘이 죽음을 생각하는
고독한 여인네와
이렇게 들 모여사는 멋진 세상에서
머리를 수그리고 당신도
고독이 아쉬운채 돌아갑니까 ?

인간 이라는 가난한 이름 떼문에
고독도 과해서 못가진 이름에
울면서 눈 감고 입술을 대는 밤

이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를 만나지 못해
나는 쓸모없이 살다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