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산 부엉이
정원수 작사
(노무현전대통령추모곡)
날아도 날아도 한조각 구름인것을
피어도 피어도 한잎의 꽃잎인것을
내잘나 너잘라 사는양 소리쳐봐도
봉하산 부엉이 구슬피 우는즈음엔
한낱에 불과한 힘없는 백성인것을
가는님 옷자락 소매에 새겨져있네
모든걸 안고서 장부의 책임을지고
가시는 우리님 노오란 길모퉁이에
소리쳐 부르는 통성만 하늘가리네
울어도 울어도 한조각 구름인것을
웃어도 웃어도 한잎의 꽃잎인것을
내잘나 너잘라 힘주어 소리쳐봐도
봉하산 부엉이 구슬피 우느즈음엔
한올의 가늘디 가여린 백성인것을
가는님 자락에 또렷히 새겨져있네
모든걸 지우고 장부의 책임을지고
가시는 우리님 노오란 길모퉁이에
힘없이 외치는 통성만 메아리치네
이일을 어이할까요
/ 雪花 박현희
어이할까요.
이일을 어이할까요.
일국의군주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
스스로목숨을 끊으셨다니
국민의한 사람으로서 억장이 무너지며
마음이아프네요.
빛나던황금 옥좌 물려준 후
어릴적 살던 고향 찾아 촌부 되어 살렸더니
그조차도님의 뜻대로
허락될수 없는 기가 막힌 현실이
분하고애통할 따름입니다.
항상부드러운 미소를 잃지 않으시며
시골할아버지처럼 푸근하고 인자하시던 임이었는데
무엇이그리도 임을 슬프게 하여
이리도허망하게 가신다는 말씀인가요.
그리되시려고필부가 되어
낙향하셨단말씀이더이까.
이리도허망하게 임을 보내야 한다니
가슴을치며 통탄할 일입니다.
아무런근심도 걱정도 없는
하늘나라에서평안히 잠드소서.
*
*
노무현 전대통령은 서거하셨지만,
우리는 당신을 가슴 속에 담았습니다.
무거운짐 다 내려 놓으시고 이젠 편히 쉬소서!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며...
경건하고 차분한 마음으로
5월의 마지막주 마무리 잘하시길 바랍니다..
로망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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