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이름 에게 (시 낭송 김남정 ) 가난한 이름 에게 (김남정) 이넓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남자을 만나지 못해 나 쓸모없이 살다 갑니다 이넗은 세상에서 한 사람도 고독한 여인을 만나지 못해 당신도 쓸모 없이 살다 갑니까 ? 검은벽에 검은 꽃그림자 같은 어두은 항로 고독 때문에 노상 술을 마시는 고독한 남.. 시 * 낭송시 2016.01.23
밤열차 (이정하 낭송) 비오는 간이역 에서 밤열차 (이정하) 기차는 오지 않았고 나는 대합실 에서 서성 거렸다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고 비옷을 입은 억수만이 고단한 하루를 짊어지고 플랫홈 희미한 가로등 아래 서 있었다 조급할 것도 없지만 나는 서서 그가 들고 있는 깃발이 오르기 를 바랬다 산다는 것.. 시 * 낭송시 2015.07.24
아름다운 여행 (낭송 : 유현서 ) 아름다운 여행 (낭송 : 유현서 이성진/시인 봄 햇살이 노랗게 영그는 날 하얀 민들레 홀씨처럼 두둥실 날아 당신이 그렇게 예쁘게 노닐던 그 집 앞에서 앉고 싶습니다 사랑의 향기를 가득 실어 자리를 잡고 수줍은 듯 노란 자태로 당신을 향해 웃음 지으며 가끔은 비바람에 모진 아픔이라.. 시 * 낭송시 2015.07.23
귀천 (천상병) 귀 천 *시인 천상병*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새벽 빛 와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잡고 나 하늘로 돌아 가리라 노을 빛 함께 단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 하면은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세상 소풍 끝내느 날 가서 아름 다웠더라고 말하리라..... 귀천/ 노래 /.. 시 * 낭송시 2013.03.06
가을 매미의 울음소리 가을날 매미의 울음소리 여름 가고 가을 오는 처서다 매미의 울음도 얼마 남지 않은 생애의 종착점을 아는 듯하다 매미가 퇴장하면 귀뚜라미의 세가 커질 것이다 자연의 순리는 변하는 법이 없고 막바지 매미울음 맴맴맴 매미울음 소리까지 가을을 재촉하는 듯... 가을. 매미는 가고 귀뚜라미가 왔다 시 * 낭송시 2011.08.23
자연의 아름다운 하모니 자연의 아름다운 하모니 赤 壁 정행호 윙윙 휙휙 대나무 파공음 소리 구성지다 저 협화음은 월광 소나타 신명나는 자연의 창작음악 장단에 맞처 팔척장신 신선들이 대 청색 도포 자락을 나부낌에 덩실 덩실 춤을 추며 가야금 을 연주 하는가 청아 청량 웅장한 음 혼불 실어 정념이요 불계지 주 한 심연.. 시 * 낭송시 2011.08.02
억새꽃 (시인 )정경완 억새꽃 시인 정경완 ~빈손~ 가을 산에는 노을빛 억새들이 바람에 나부끼고 있다. 부지런한 농부들의 땀 흘리는 모습을 보고 억세게 자라온 너는, 빈 들녘의 바람처럼 농부들의 시름을 핥고 가려는가. 하늘을 나는 철새 처럼 가벼운 깃을 활짝 펴고 육신에 남아 있는 한 방울의 눈물 마저 .. 시 * 낭송시 2011.04.30
꽃길 (시인 정경완) 꽃 길 정경완 간밤에 꽃샘바람 지나더니 벚나무 가지에 젖송이 부퍼 등교길 거리마다 꽃구름이 피어났다.연둣빛 두 볼에 터질 듯 가슴 쓸어안고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신 듯 파르르 파르르 떨고 있다.꽃길 등굣길에 봄 햇살에 살진 인어떼들, 미끈한 지느러미 흔들어 낄낄낄, 호호호, 함박웃음 터트리며 .. 시 * 낭송시 2011.04.29
술한잔 하시겠습니까 ? 취하고 싶은 건 몸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취하고 싶은건 몸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취하고 싶은건 몸이 아니라 마음입니다 술한잔 은 어리숙한 고독 비워도 채워지는 상념 술 한잔은 지독한 외로움 가져도 텅빈 시간 ~~~ 그래도 함께 술한잔 하시겠습니까 ? 취하고 싶은건 술이 아니라 사랑 이랍니다 *** 시 * 낭송시 2011.04.24
이쯤에서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이쯤에서 / 詩: 김춘경 (낭송:김춘경) 멀고도 먼 길 너무 빨리 가려 합니다 부어 오른 발가락 사이에 아픈 상처 베이기 전에 이쯤에서 보이지 않는 길 재어보며 길섶을 헤매 우는 풀벌레처럼 발걸음 재어보면 어떻겠습니까 잠시 후회할지도 모를 서두름일랑, 아쉬움일랑은 조금만 뒤로 한 채로 말입니.. 시 * 낭송시 2011.02.24